애플 CEO가 인정한 앱 개발자 한가온 씨, 가장 중요한 질문 =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가?

애플 CEO가 인정한 앱 개발자 한가온 씨, 가장 중요한 질문 =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가?

어린이동아 - 현기성 기자

어린이동아 - 현기성 기자

2025. 7. 1.

2025. 7. 1.

Yellow Flow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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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멋지다(gorgeous). 한가온의 애플리케이션(앱)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힘이 있다.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(CEO)가 지난달 8일(현지시간),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플 본사에서 한가온 씨가 개발한 앱 ‘모스픽(Morspeak)’을 보고 한 말이에요.

애플은 매년 앱 개발 경진 대회 ‘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(SSC)’를 진행해요. 수천 명의 지원자 중 350인을 뽑아 애플 본사에서 진행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(WWDC)에 초청하고 350명 중 우수 개발자 50명을 뽑아요. 그중 상위 11명은 팀 쿡 CEO 앞에서 자신이 개발한 앱을 직접 설명할 수 있지요. 한가온 씨는 올해 SSC의 Top 11에 꼽힌 인물.

한 씨가 만든 모스픽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루게릭병(근육이 서서히 위축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)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앱이에요. 점(·)과 선(–)을 조합해 문자나 숫자를 표현하는 모스부호를 활용했지요. 앱은 사용자의 눈 깜박임을 바탕으로 짧게 눈을 깜빡이면 점, 길게 눈을 깜빡이면 선으로 인식해요. 각 모스부호에 해당하는 문자나 알파벳 등을 조합해 문장이 완성되면 음성으로 읽어주지요. 한 씨에게 모스픽 개발 과정에 대해 들었어요.

Q. 모스픽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? 개발 과정 궁금해요.
A. 앱이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눈 깜빡임 속도에 따라 점과 선으로 인식한 후, 문장을 만들도록 했어요. 예를 들어 A의 모스부호는 ·-인데, 환자가 이를 표현하려면 눈을 짧게 한번, 길게 한 번 깜빡이면 되지요.

알파벳 A부터 Z, 숫자 0부터 9 등 수많은 문장부호의 모스부호를 모두 외운 환자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. 또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각 문장부호에 해당하는 모스부호를 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. 그래서 화면이 큰 태블릿PC용 앱으로 만들어 한 화면에 알파벳과 숫자에 해당하는 모스부호를 표시하도록 했지요.

앱을 기획하면서 ‘눈 깜빡임을 제외한 어떤 추가적인 움직임도 요구하지 않는 앱’이라는 원칙을 세웠어요. 잘못 쓴 문장을 지우거나 음량을 키우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실행하려면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는데요. 그래서 공식적인 모스부호 체계에는 없는 △읽어주기 △초기화 △화면 모드 전환 등에 해당하는 모스부호를 새로 만들었어요.

“멋지다(gorgeous). 한가온의 애플리케이션(앱)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힘이 있다.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(CEO)가 지난달 8일(현지시간),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플 본사에서 한가온 씨가 개발한 앱 ‘모스픽(Morspeak)’을 보고 한 말이에요.

애플은 매년 앱 개발 경진 대회 ‘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(SSC)’를 진행해요. 수천 명의 지원자 중 350인을 뽑아 애플 본사에서 진행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(WWDC)에 초청하고 350명 중 우수 개발자 50명을 뽑아요. 그중 상위 11명은 팀 쿡 CEO 앞에서 자신이 개발한 앱을 직접 설명할 수 있지요. 한가온 씨는 올해 SSC의 Top 11에 꼽힌 인물.

한 씨가 만든 모스픽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루게릭병(근육이 서서히 위축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)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앱이에요. 점(·)과 선(–)을 조합해 문자나 숫자를 표현하는 모스부호를 활용했지요. 앱은 사용자의 눈 깜박임을 바탕으로 짧게 눈을 깜빡이면 점, 길게 눈을 깜빡이면 선으로 인식해요. 각 모스부호에 해당하는 문자나 알파벳 등을 조합해 문장이 완성되면 음성으로 읽어주지요. 한 씨에게 모스픽 개발 과정에 대해 들었어요.

Q. 모스픽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? 개발 과정 궁금해요.
A. 앱이 카메라를 통해 환자의 눈 깜빡임 속도에 따라 점과 선으로 인식한 후, 문장을 만들도록 했어요. 예를 들어 A의 모스부호는 ·-인데, 환자가 이를 표현하려면 눈을 짧게 한번, 길게 한 번 깜빡이면 되지요.

알파벳 A부터 Z, 숫자 0부터 9 등 수많은 문장부호의 모스부호를 모두 외운 환자들은 많지 않을 거예요. 또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각 문장부호에 해당하는 모스부호를 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어요. 그래서 화면이 큰 태블릿PC용 앱으로 만들어 한 화면에 알파벳과 숫자에 해당하는 모스부호를 표시하도록 했지요.

앱을 기획하면서 ‘눈 깜빡임을 제외한 어떤 추가적인 움직임도 요구하지 않는 앱’이라는 원칙을 세웠어요. 잘못 쓴 문장을 지우거나 음량을 키우는 등 기본적인 기능을 실행하려면 손가락으로 터치하거나 버튼을 눌러야 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는데요. 그래서 공식적인 모스부호 체계에는 없는 △읽어주기 △초기화 △화면 모드 전환 등에 해당하는 모스부호를 새로 만들었어요.